평택·당진항에 2014년 신규 여객부두가 착공돼 4개의 선석이 건설된다. 이에 따라 중국을 오가는 뱃길 여행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평택·당진항은 최근 여객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시설이 부족하고 여객터미널이 노후한데다 입출국 수속에 약 3~4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이 많았다.
국토해양부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의 늘어나는 여객 및 항로 개설 수요에 대응하고,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신규 여객부두 건설을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BTO(Build-Transfer-Operation)는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의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평택·당진항에는 중국의 4개지역(룽청 롄윈강 웨이하이 르자오)을 연결하는 카페리가 운항중이나, 기존 국제여객부두(2선석)는 시설 부족과 여객터미널 노후화로 여객선사와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특히, 운항 스케줄 상 매주 목요일은 3개 항로 선박이 동시에 접안하여야 하나 2개 선석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하여 정상적인 항만운영이 곤란하고, 터미널 내부공간이 협소하고 CIQ 시설장비 등의 부족으로 입·출국 수속지연(약 3~4시간 정도)되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당진항의 여객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 2개 항로(옌타이, 스다오)의 신규 취항도 검토되고 있어 신설부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금년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할 사업시행자를 모집 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4년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을 통해 그동안 시설부족으로 인한 여객선사와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국제여객과 화물을 수송함으로서 평택항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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