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시아발 유럽행 컨화물 3.3% 증가
선복과잉으로 운임 바닥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CTS)가 8일까지 정리한 2011년 연간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화물량(서항)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392만1000TEU를 기록했다. 2011년 유럽서항은 대폭으로 운임이 하락했으나 물동량 자체는 계속 증가해 시황 하락의 주요인은 대형선 준공에 따른 스페이스 과잉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1분기 컨테이너화물량은 332만3000TEU로 전년 동기비 6% 증가했고 2분기는 355만5000TEU로 4.2% 신장했다. 또 3분기는 369만TEU로 3.7% 증가한 반면 4분기는 335만3000TEU로 0.5% 감소했다.
2011년 유럽서항은 2010년 후반부터의 운임하락 기조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하락 전 수준에 비해 30% 이상 떨어졌다. 수급약화가 주요인이었으나 1만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잇달아 준공, 투입됨으로써 공급과잉을 초래했다.
한편 유럽국가들의 금융위기가 재연됨으로써 스페이스 증가를 채울만큼의 수요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유럽항로에 1만TEU급이 투입됨으로써 그 이하의 중형선이 다른 항로로 전배되고 2011년 컨테이너 시황은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2011년 12월 운임지표는 2008년을 100이라 한 경우 64로, 전월비 5포인트 하락했다. 2011년 1월 시점 지표는 93으로, 연초에 비해 30포인트 가깝게 운임이 하락했다. 12월 한달 유럽서항 화물량은 120만5000TEU로 0.8% 증가했다.
운임은 연말연시를 경계로 반전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에 따르면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2011년 12월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대가 무너질 정도로 저조했으나, 2012년 1월말 시점에서는 700달러 이상까지 회복되고 있다.
배선 각사가 취한 1월의 운임인상이 춘절 전 수급압박 영향으로 성공한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항로 적자 탈피를 위해 각 선사는 3월에도 다시 운임회복에 나설 예정으로 지금까지 약세였던 시황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 출처 : 2월9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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