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박승기)는 올해 부산항 건설에 투입되는 정부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 조기발주 등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특별관리대상사업을 선정해 별도 관리하는 등 사업 추진 및 예산 집행상황을 매월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항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총 4,032억원으로 지난해의 3,645억원과 비교할 때 4.4%(387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부산항 건설이 더욱 탄력받을 예정이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부산항 신항개발 사업에 2,44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선박 기항에 대비한 수심 확보(기존 15m에서 16m로)를 위해 1단계 증심준설 사업을 완료하고 이와 연계해 준설토 투기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한 송도 준설토 투기장 축조공사를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물류비 절감 및 항만물류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12년까지 신항 배후단지 353만㎡를 조성하고 남컨테이너부두 내 임항도로(1.2㎞)와 임항철도(4.3km)를 연내 개통한다.
국제해양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북항재개발사업에는 340억원을 투입하여 기반시설을 조기에 조성함으로써 향후 원활한 민간자본 유치를 지원한다.
BPA에서 착수예정인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에 맞춰 국제여객 및 크루즈 부두 축조공사를 착공하고, 충장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설계비 16억원을 확보해 내년 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하차도 건설이 이루어지면 북항 주변의 교통량 분산효과는 물론 보행자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감천항, 다대포항 등 기존 항만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항만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다대포항 외곽방파제 신설,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위판어선을 위한 선석확충 등 기존 항만에 대한 정비사업이 본격 착수돼 부산항 정비사업에 작년보다 485억원이 늘어난 1,252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항만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부산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및 고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내 주요 항만건설사업 22건 중 16건(73%)을 3월 말까지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 중 전체예산의 64%인 2,580억원을 조기집행할 계획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항만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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