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재개발 지역에 건립될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노기태)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현대건설과 (주)협성종합건업이 참여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민간 기업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공사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일괄입찰(턴키)로 진행된 이번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건설업체인 D건설 컨소시엄도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항 3부두와 4부두 사이에 들어서는 이 국제여객터미널은 세계를 향해 물살을 가르는 고래를 역동적으로 표현, 동북아의 관문이자 해양수도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사업비 2,242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연면적 9만201㎡ 규모로 지어지며 입·출국장과 세관, 검역, 대합실 등의 주요 시설과 면세점, 다목적 컨퍼런스홀 등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한 시설로 꾸며진다.
조성원 BPA 재개발사업단장은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면 북항 재개발 지역 전체가 활성화 될 뿐만 아니라 해양수도 부산의 명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연간 이용객 30만명 기준으로 건립된 지금의 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연간 120만명(2010년 기준)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협소한데다 시설이 노후돼 부산항의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터미널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는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에 착공, 2014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연간 이용객 278만명 기준으로 지어진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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