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사 NOL은 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의 인수를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의 Journal of Commerce는 현지시간 3일, 독일의 일간지 “디벨트”의 기사를 인용해 NOL이 하파그로이드의 모회사 TUI와의 인수 교섭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TUI는 2008년 컨테이너선 부문의 하파그로이드를 현지 투자그룹에 분리, 매각했으나 그 당시 NOL도 유력한 인수 기업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교섭은 시작단계인 것 같으나 MSC와 CMA CGM의 제휴 등 정기선 업계를 둘러싼 재편 움직임이 여러 형태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독일의 TUI는 2008년 경영이 부진한 하파그로이드를 현지 투자그룹에 매각했으나 그 당시 NOL은 최종 입찰에서 탈락했다. 하파그로이드는 결국 현지 투자그룹 “알버트 바린 컨소시엄”에 매각됐고 TUI도 일부 주식을 재매입했다.
현재 하파그로이드의 주식은 알버트 바린 컨소시엄이 61.6%, TUI가 나머지 38.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하파그로이드가 예정하고 있던 신규 주주 공개(IPO)에 맞춰 TUI는 보유주식을 매각할 의향을 보이고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NOL은 TUI 관계자와 접촉한 일은 있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TUI는 하파그로이드의 보유주식 매각 방침에 변경은 없다(NOL로부터의 매수제안 등)고 하면서도 시장의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NOL은 지난 5일 “현시점에서 하파그로이드의 주식을 구입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 출처 : 12월6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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