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8-13 17:54
동남아 수입물량 50%가까이 증가
부산항 기종점으로 「컨」문제 해결도
동남아항로가 외환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국가들의 경기 호전으로 물량이 되
상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항로의 경우 IMF체제하에서 허덕이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경기가 심하게 침체된 상황하에서 물량의 회복은
감감하기만 했으나 올들어 대만이나 필리핀, 그리고 태국, 인도네시아, 말
레시아 등의 경기가 다시 기지개를 펴면서 수출물량이나 수입물량이 전년에
비해선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홍콩의 경우는 남중국항로의 실제적인 개방과 함께 세관의 규제가 엄격해
홍콩행 동남아물량이 크게 줄어들기는 했으나 그래도 동남아지역의 큰 비중
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정황이 어수선하지만 워낙 잠재력
이 큰 국가이기에 물량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세안국가의 경우 지난 1~7월까지 수출금액은 96억9천7백만달러로 12.4%가
증가했다.
한편 동남아항로도 운임인상이 제대로 되자않자 터미널화물조작료(THC)를
원양항로 수준으로 인상해 적용하고 있으나 하주와의 마찰이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남아취항선사들은 공동운항을 통해 수출입 불균형에 따른 공컨테이너의
재배치문제등을 해결하는 한편 운항코스트를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선사들은 미주나 유럽 등 주요서비스지역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동남아지역
에 대한 할당량을 줄여 이지역에 대해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하지
만 APL의 경우 부산항을 기종점으로 하면서 컨테이너 수급관계를 수월히 풀
어가고 물량도 올들어 크게 늘어 동남아시장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모색하
고 있다.
동남아해운, 흥아해운 등 동남아지역 전문선사들은 비용절감책을 위한 노하
우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 용선등을 통한 운항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 물양
이 꾸준한 동남아항로에서 전문선사로서의 기득권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상반기중 동남아항로의 수출컨테이너물량은 총 27만5천7백TEU로
전년동기대비 2%가 증가한 반면 수입물량은 12만1천3백TEU로 50%나 증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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