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적선 각사가 장기수송계약으로의 회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해운시황의 침체 영향으로 스팟선과 단기 계약의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과 전력 산업과의 장기수송계약으로 안정수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해운시황 급등기에 걸쳐 외항해운은 스팟 배선과 단기 계약에 따른 이익 극대화를 지향하는 경향이 강했었다. 한편 3분기에는 일전해 컨테이너선, 탱커 등 주력사업이 열세로 전환됨으로써 안정 지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철강 제조회사와 전력은 현재 대체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해운 각사의 수주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외항해운이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전용선과 전항선이라 불리우는 특정 화주와의 장기 계약선이다. 통상 계약기간은 10~15년이다. 스팟선과 단기 계약선에 비해 이익률은 낮지만 시황 침체시에도 운임하락 염려가 적은 특징이 있다.
외항해운 각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4~2008년 전반까지 스팟선과 단기 계약선의 운항비율을 끌어올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부정기선 시장에서는 1일 용선료가 10만달러를 넘는 시세가 계속됐다. 스팟선의 수익은 부정기선 시황에 연동하기 때문에 각사 모두 이익률이 높은 단기 계약 지향을 강화했던 적이 있다.
한편 최근 들어 부정기선 시황의 침체가 현저해져 해운 각사는 종래의 수송계약 구성(포트폴리오)의 재검토에 착수했다. 부정기선 시황의 급등기에 이익 폭이 한정적이었던 철강, 전력관련 화물 수송 전용선 계약의 안정성이 재평가되는 면도 두드러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국적선사의 이 같은 장기수송계약으로의 회귀 영향으로 일본 내 철강과 전력 수송 상담에서 수주경쟁이 격화되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 철강에서는 일부 제조회사가 리플레이스 상담을 실시할 전망이다. 시리즈 선을 연속 건조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중핵 국적선사를 중심으로 발주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전력에서는 도쿄전력의 석탄선 추가상담이 최종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올 9월에 다이이치주오기센과 9만7000중량톤급 석탄선 3척을 새로 도입하는 것에 합의, 수송계약을 체결했다. 도쿄전력은 2013년도 가동을 목표로 대형 석탄 화력발전 히다치나카 2호(출력 100만Kw), 히로노 6호(출력 60만Kw)를 건설 중이다. 도쿄전력은 다이이치주오기센의 신조선 3척과 함께 기존선 2척의 대체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해운 각사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 출처 : 11월17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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