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유럽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스팟 운임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1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해상부분 각종 차지 포함)은 20피트 컨테이너당 573달러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600달러대가 무너졌다. 최근 1개월간 100달러 가깝게 하락하는 등 약세경향의 바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은 수급이 타이트했던 작년 여름에는 20피트 컨테이너당 2000달러를 넘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었으나 올들어서는 선복 과잉 영향으로 거의 일관되게 약세가 계속돼 왔다. 그런데도 8월에는 800달러 전반에서 일단은 하락세가 주춤했으나 9월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운임하락에 가속도가 붙어 10월 상순에 700달러 수준이었던 것이 현재는 500달러대로까지 하락했다.
운임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배선 각사는 선복량 절감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그랜드 얼라이언스(GA)가 유럽 서비스 루프 D의 동계 감편을 결정했음과 함께 다른 얼라이언스도 동일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셰어가 큰 유럽계 선사가 감편에 나서지 않으면 시장에 대한 임팩트가 약해 운임하락의 심리적 제동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운임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보이고 있지 않다.
* 출처 : 11월15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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