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0 12:00

한국조선협회, 명칭 변경 난항

‘해양’삽입 추진…찬반 입장차 뚜렷
●●●한국조선협회가 협회 이름을 바꾸는 것을 추진 중이지만, 회원사들 간의 입장 차이가 달라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조선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조선협회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비중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해양(플랜트)’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도록 협회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명칭 변경은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이사 사장인 남상태 한국조선협회 회장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남상태 회장은 한국조선협회에 포함된 회원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협회 이름을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배 형태의 선박 수주 통계는 한국조선협회에서 잡고 있다. 해양플랜트 가운데 FPSO나 드릴십은 포함되지만, 세미 리그나 플랫폼 등은 제외되고 있다. 해양플랜트의 정의가 분류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서는 FPSO, 드릴십뿐 아니라 세미 리그, 플랫폼도 통계로 잡고 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이 수주한 해양플랜트 실적을 통계로 잡고 있다. 지난해 4개 업체의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88억달러였으며, 올해 1월~9월까지는 141억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해양플랜트가 중복되기도 하고 분산되기도 하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발생하고 있는 것.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부회장은 “남상태 한국조선협회 회장의 의지가 강력하다”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 총회 때 명칭 변경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해양플랜트 수주가 많은 회원사들의 경우 명칭 변경을 동의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몇몇 회원사들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협회 명칭 변경에 대해 회원사들 간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협회 이름에 해양이 들어가도 상관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정확한 로직(논리)을 토대로 협회 이름을 바꾸는 이유와 바꿨을 때 장단점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협회장의 의지가 강하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결정해선 안 되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곳은 말 그대로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없거나 미약한 곳들로 알려졌다.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탱커선 등 일반 상선을 위주로 수주하는 업체들은 ‘해양’이라는 단어가 협회명에 포함될 경우 민망해질 수 있다. 자신들의 정체성에 혼란이 생길 수도 있고, 트렌드에 뒤처진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또 해양플랜트를 ‘조선’의 범주에 넣을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모호해 건설과 조선산업간의 신경전 양상으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 한국조선협회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의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한국조선협회의 명칭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주영준 지식경제부 자동차조선과장은 “한국조선협회의 명칭 변경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며 “협회가 알아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주 과장은 “국가적인 통계 수치를 낼 때에는 해양플랜트가 어떤 협회에 속해있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협회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조선의 날’ 행사에서 이미 협회 명칭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조선의 날은 선박수주 규모가 최초로 1000만톤을 돌파한 1997년 9월15일을 기념해 2004년에 제정됐다. 그러나 지난 9월21일 열린 제8회 행사에서는 기념일을 ‘조선해양의 날’로 변경했다. 최근 해양플랜트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한국조선협회는 지난 1977년 7월19일 민법 제32조에 의거해 설립됐으며, 1999년 산업발전법에 의해 사업자단체로 변경됐다. 2007년 3월6일에 현재 명칭인 한국조선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회원사로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대선조선, 신아에스비(구 SLS조선) 등 9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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