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4 13:51
유럽의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자산을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상은 저당권 실행 등으로 취득한 선박으로 해외 선주에게 융자해 준 채권을 양도할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유럽 금융은 해외 선주에게 선박융자에 관해 융자잔고비율(LTV = Loan To Value)을 인하하는 등, 일본 금융기관에 비해 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하고 있다. 이번에 해외시황 침체의 장기화와 경제환경 악화로 인해 유럽 금융기관은 보유 선박의 자산 매각을 진행시켜 부채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유럽 금융의 선박 파이낸싱에 대한 강경자세가 일본 금융기관의 선박융자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영국과 그리스 등의 금융기관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실적이 악화돼 자산 매각과 부채 축소를 진행시키고 있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선박 자산의 매각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은 영국 거점의 금융과 그리스계 금융기관 등이다. 이미 각 방면으로 선박 매각이 타진되고 있다.
선박 파이낸싱이란 금융기관이 해운회사와 선주가 건조하는 선박의 구입자금을 융자해 주는 것을 말한다. 금융기관은 선박 자체의 가치에 대해 저당권을 설정한다. 선주에게의 융자는 해운회사의 용선계약이 사실상 담보가 된다.
2008년 9월말에 발생한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의 재무내용은 급격하게 악화됐다. 선박에 대한 융자도 LTV 조항이라 불리우는 계약에 의해, 신조선의 현존 가치가 하락한 경우, 융자액을 축소하여 선주의 추가자금을 요구하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 선주가 해운회사의 선대 확충을 사실상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으로서도 저당권을 실행해 선박을 자산으로서 보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제로 과거 2년간 계속되고 있는 엔고 상황에서 복수의 선주에게서 원물, 이자변제가 지체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으나,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반제계획의 재점검(rescheduling)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 금융의 선박 융자 억제로 일부 해외 선주는 일본의 수출금액 등을 활용하는 케이스도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민간금융의 선박 파이낸싱의 실행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협력은행(JBIC)의 자금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해외 선주가 일본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선에 대한 융자(선박 수출금융) 등 국제협력은행의 2010년도 선박 수출 관련 융자 실적은 14척, 387억엔으로 2009년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선박 자산 매각 등의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일본 금융기관의 선박융자가 억제되는 등,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 출처 : 6월13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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