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18:31
臺 가오슝항 지난해 물동량 915만TEU
전년比 7% 성장…세계 12위 기록
대만 가오슝항이 7%의 성장률을 보이며 900만TEU대를 회복했다.
가오슝항은 지난해 915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2009년 대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현지외신은 전했다. 2009년 858만TEU로 하락한 뒤 1년 만에 다시 900만TEU대를 회복한 것으로 세계 열두번째 수준이다.
가오슝항은 2005년까지 부산항에 이어 세계 6위 항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 상위권 항만으로 자리매김했으나 무섭게 약진하는 중국항만 등에 밀려 순위가 조금씩 하락했다. 지난 2007년엔 1025만TEU를 기록, 개항 이래 최초로 1천만TEU 고지를 넘어서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항만들의 높은 성장률에 가로막혀 순위는 8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성장동력을 잃은 가오슝항은 2008년엔 5.7% 하락한 967만TEU를 기록했으며 금융위기가 세계를 덮친 2009년엔 두 자릿수(-11.3%)의 감소율을 보이며 800만TEU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가오슝항만당국은 올해 물동량 목표를 1천만TEU 돌파로 정했으며, 최대 1100만TEU까지 뛰어넘을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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