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1 14:17

상하이항 2900만TEU 돌파…세계 정상 올라

싱가포르항 5년 아성 무너뜨려
세계 경기 회복의 순풍을 타고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중국 상하이항이 2900만TEU를 돌파하며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11일 중국 상하이항무그룹에 따르면 상하이항이 2010년 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컨테이너(TEU) 2906만9천개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은 2009년의 2500만2천TEU에 비해 16.3% 늘어난 것이자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의 2800만6천TEU에 견줘서도 3.8%의 플러스 성장세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세계 1위를 독주해 온 싱가포르항을 제쳤다는데 의미가 크다. 상하이항은 지난해 1분기까지 싱가포르항에 뒤지다 지난 4월 월간 실적에서 싱가포르항을 처음으로 역전한 뒤 20%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증가율로 8월 이후엔 누적 실적에서도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5번이나 20%를 넘어서는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속 성장의 배경에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버티고 있어 상하이항은 한동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싱가포르항은 아직까지 12월 실적이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11월까지 상하이항에 50만TEU 이상 뒤처져 있었던 점에 미뤄 사실상 막판 뒤집기는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싱가포르항이 상하이항을 따라 잡고 1위항 자리를 방어하려면 12월 한달 동안 302만TEU 이상을 처리해야 한다. 싱가포르항은 1~2월 성장률 18%를 넘어서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성장세 폭발적인 성장세를 앞세운 상하이항에 밀려 1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싱가포르항은 지난 2005년 홍콩항을 제치고 세계 1위항에 오른 뒤 아시아-유럽항로의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내세워 중소선박들의 환적 물동량을 유치하며 5년째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 왔다. 하지만 이 같은 환적 거점으로서의 위상도 중국발 물동량을 배경으로 한 상하이항의 성장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싱가포르 람이영 해사항만청장은 지난 8월 한국 방문에서 “싱가포르항은 환적항만으로 컨테이너 화물의 80퍼센트가 환적화물인 반면 상하이항은 중국의 수출입화물을 대부분 처리하고 있으며 환적화물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두 항만간의 성격을 설명하고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항만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항만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지난해 물동량은 2009년에 비해 18.4% 증가한 1418만TEU를 기록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측은 미국과 중국간 수출입 화물이 늘어난데다 세계 주요선사들의 거점항만 활용률이 확대되면서 환적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500만TEU로 잡았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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