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1-02 15:29
[ 한일간 여객 및 화물노선 증회·신설 합의 ]
항공기 포괄임대차, 항공사간 편명공유도 허용
한·일 양국의 항공당국이 한일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
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제주에서 항공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1997년 1월에 이어 2년만에 개최된 이번 항공회담에서 양측은 서울-오
사카 노선의 운항회수를 여객 주7회, 화물 주2회씩 각각 증편하고, 서울-니
가타 노선의 여객 운항회수도 주1회 증회하기로 했다. 또 서울-후쿠시마간
여객노선과 서울-센다이간 화물노선을 각각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한편 양
국은 최근 세계적 추세에 맞춰 항공사간 영업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항공
기와 승무원을 포함해 항공기 포괄임대차(Wet-lease)와 항공사간 편명공유(
Code-share)를 허용키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국적항공사의 최대 수익노선인 한-일노선의 공급력 증가와
신규노선 개설이 합의됨에 따라 양국간 여객 및 화물운송 편의가 증진됨은
물론 항공사들의 수익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일구간에도 편
명공유가 가능해짐으로써 국적항공사와 세계 유수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적항공사는 서울-동경 노선에 여객·
화물 총 27회 운항하는 것을 비롯해, 한-일간에 대한항공이 총 18개노선 주
117회, 아시아나항공이 13개노선 주58회 운항하고 있다.
한편 회담에서 양국 항공당국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비하여 항공기
운항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금년 상반기 중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2001년으
로 예정된 동경 나리타공항 제2활주로 완공 이전에 서울-동경 노선 증편을
위한 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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