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9 18:02
부산항과 미국 오리건주의 다목적항만인 아스토리아항이 손을 잡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노기태)는 오는 22일 BPA 9층 회의실에서 아스토리아항만청(청장 잭 크라이더)과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서에는 두 항만의 부두 운영과 유지 보수, 선대 계획 등에 관한 정보 교환과 두 항만의 연구를 위한 인적 교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화물 이동에 관한 교역정보 교환과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주요 인사 소개, 자매항 제휴를 위한 위원회 구성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1911년 개장한 아스토리아항은 오리건주 북쪽의 컬럼비아강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목과 곡물 등을 취급하는 3개의 소규모 부두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하역서비스 제공을 위한 항만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리건주 연안 최대의 냉동수산물 창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건주에는 연간 20만TEU를 처리하는 포틀랜드항이 있으나 태평양 연안에서 190km 떨어진 내륙에 위치, 예·도선 비용이 높아 아스토리아항이 컨테이너항으로 개발될 경우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3일에는 아스토리아항에서 부산 감천항으로 첫 기항하는 원목 벌크선 ‘산타 퍼시피카’호의 입항이 예정돼 있어 기념패 전달 등 환영행사도 예정돼있다.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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