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용우)은 지난 1988년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 잔존유 제거작업을 위한 사전 조사용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2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공단은 국토해양부 지원으로 지난 7월16일부터 8월12일까지 진행한 경신호의 현장조사작업을 벌여 지난 22년간 수심 약 98m 지점에 침몰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던 선박상태 장애물 유무 잔존유량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조사작업시 현장으로부터 입수한 영상자료와 선체 현황 등 각종 정보를 종합해 위치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공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내년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침몰선박에 대한 잔존유(벙커C유 등)의 수중 제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작업엔 심해잠수를 위한 포화잠수장비 등 특수장비를 탑재한 작업부선 7300t급 <스미트 보레네오>호가 동원됐다. 또 작업구역 통항선박의 안전과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해 방제선단 4척을 동원해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포항시 구룡포항에 방제기자재를 전진 배치했다.
국토부는 침몰 후 현재까지 소량의 기름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던 침몰선박 경신호의 잔존유를 제거하기 위해 올해부터 2개년 사업으로 공단에 잔존유 제거사업을 위탁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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