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3 14:42

위동항운 20주년 맞이 기념행사 열려

한중 양국을 잇는 황금교량역할 수행해
위동항운 김성수 사장의 기념사

한중합작 카훼리선사인 위동항운(사장 김성수)이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위동항운은 지난 10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국회의원 박상은 의원, 이학재 의원, 국토해양부 곽인섭 물류항만실장, 인천광역시 정병일 행정부시장, 주한중국대사관 하영 총영사,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선원표 청장, 인천본부세관 이재흥 세관장,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창립 및 한중카훼리 취항 2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 날 위동항운 김성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을 회고하고 현재의 위동항운이 있기까지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양국 주무부처의 관계기간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 위동항운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구)은 축사를 통해 위동항운이 한중간 국교수립의 초석이 돼 양국을 잇는 황금교량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고 높이 평가하고 인천광역시와 위동항운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으며 또한 앞으로도 한중 양국 교류의 가교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위동항운은 한중수교이전인 1990년 9월, 정치적으로는 전 세계 탈냉전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북방외교정책과 중국의 대외개방정책이 합치하고 경제적으로는 중국의 시장경제체제도입 및 적극적인 외자유치와 한국기업의 대중국투자 관심 속에서 한중 직교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사회,문화적으로는 ‘1988서울 올림픽’과 ‘1990북경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 체육, 문화교류 확대 등의 배경에 따라 민간해운협력차원에서 설립한 회사이다.

위동항운은 창립 이래 20년동안 한중간의 성공적인 합작사업을 통해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의 확대는 물론 동사의 취항지역인 한국 경인지역과 중국 산동성의 경제발전 및 도시개발, 산업화를 촉진시켰으며 한중간 인적 유대관계는 물론 문화, 예술, 체육 등의 방면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교류를 강화해 양국 관계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떡 컷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년간 수송실적을 살펴보면 위해-인천, 청도-인천 간을 주 3회 왕복운항하면서 한중간 여객 약 300만명과 컨테이너 화물 약 130만TEU를 수송하는 등 한중 교역의 황금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3만t급 초호화 카훼리선박 2척을 주 6항차 왕복 운항하는 위동항운은 여객과 화물의 수송에 최적화된 운항스케쥴로 선박을 운항하고 있으며, 여객들의 중국여행일정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카훼리가 단순한 수송수단이 아닌 좋은 추억이 남는 여행이 되도록 다양한 선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요일 정시 입출항으로 여객 및 화물수송의 신속 정확성을 보장함으로써 카훼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오고 있다.

이 날 행사의 백미는 마지막 행사였던 ‘떡 컷팅식’이었다. 위동항운을 이끌어 온 주인공들과 저명인사들이 ‘창립 20주년 기념’이라고 적힌 떡을 자를 때 장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컷팅식이 끝난 후 진행된 식사 시간에는 아카펠라 공연 등의 흥겨운 시간들로 채워져 행사 참석자들의 신명을 한껏 돋웠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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