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8 18:28

국내항공사 온실가스 감축 협약 체결

국토부 녹색항공사 표창 검토
국토해양부는 29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항공사와 항공부문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참여 항공사는 2007~2009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연료효율 대비 개선치를 기준으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 향후 1년간 감축활동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원활한 협약 체결을 위해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표준양식을 토대로 국내 실정에 적합한 지침을 제정했으며 민·관·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발적 협약협의회를 거쳐 구체적인 협약방안을 마련했다.

항공사들은 자발적 협약의 주요 이행방안으로 기내 서비스용품 경량화, 탑재연료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중량 최소화와 항공기와 엔진 성능향상, 최적운항속도 및 경제운항절차 적용 등을 통한 연료효율성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감축실적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 항공사에겐 자발적 감축노력과 정부 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도록 ‘녹색항공사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발적 협약을 통해 국내항공사가 온실가스 감축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예상되는 의무 감축 등에 대비하고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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