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4 14:17
중국 철광석 현물가격, 2주 연속 하락세 기록
드라이 용선시장/SNP
중국의 철광석 현물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기준 중국의 철광석 현물 가격은 톤당 118.10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2009년 12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 21일의 톤당 가격인 186.50달러와 비교하여 37% 하락하였다.
철광석 현물 가격의 하락으로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철광석 수입량은 4,720만톤으로 전월대비 9.1%, 전년 동월(5,530만톤)대비 15% 하락하였다. 철광석 현물 가격은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올해 초 110달러 대에서 4월 중반 180달러 대로 급등했으나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말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철강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건설 수요가 축소되면서 철강 재고가 증가하였고 재고 증가로 인한 철강 생산 감소가 철광석 수요의 감소로 이어졌다. 중국의 6월 조강생산량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하였는데, 여기에 7월 조강 생산량에 대한 하락 전망이 더해지면서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BDI는 모멘텀 약화의 영향으로 7월 9일 1,902포인트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지난해 5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분기를 마감한 BDI 평균은 전분기 대비 10% 상승한 3,323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케이프사이즈
7월 9일 BCI는 전주대비 20%(525포인트) 하락한 2,102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24.8%(5,826달러) 하락한 17,643달러로 마감하였다. TC average의 경우 최고치를 형성했던 6월 2일의 59,324달러 이후 약 5주 70% 하락하였고, 이는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수준이다.
대서양 수역에 공선항해 선박이 대거 유입되면서 수요-공급간 간극이 확대되면서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연중 최저치인 톤당 16.8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하였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30,000달러 밑으로,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20,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도 거래 부진으로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7달러 대로 하락하였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1,000달러 선으로 후퇴하는 한편 태평양 수역 Backhaul운임은 10,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7,000달러 선을 형성하면서 연중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파나막스
BPI는 2,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면서 폭락세를 보였다. 7월 9일 BPI는 전주대비 20.6%(503포인트) 하락한 1,944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20.5%(4,040달러) 하락한 15,679달러로 마감하였다.
거래량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21% 하락한 23,000달러를 형성하였다.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23% 하락한 13,700달러를,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9.5% 하락한 15,055달러를 기록하였다.
수프라막스
7월 9일 BSI는 전주대비 8.9%(178포인트) 하락한 1,817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8.9%(1,863달러) 하락한 18,999달러로 마감하였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32,700달러를, US걸프-유럽간 운임은 32,800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9,000달러를, 인도-중국간 운임은 20,000달러를 이루었다.
드라이 용선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의 매입 수요가 약화되었다. 여름철 휴가시즌에 따른 거래 부진과 함께 BSPA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를 보였다. 부진한 흐름 속에서 모던 선박들의 거래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성약에 실패한 다수의 거래 소식도 전해졌다.
선가 6,6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179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Caecilie Bulker'호(2009년 현대중공업 건조), 선가 3,500-3,6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56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Sunny Glory'호(2006년 일본 Mitsui조선소 건조), 선가 1,61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27K DWT 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Avalon'호(1995년 일본 Naikai조선소), 선가 1,445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24K 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Bright Coral'호(1995년 일본 Hakodat조선소 건조) 등 최근 성약된 것으로 알려졌던 선박들의 매매 거래가 불발된 것으로 다시 확인되고 있다.
48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Basic Arrow'호(2001년 일본 IHI건조)는 지난 6월 중순경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2,7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 속에 관망세로 돌아선 선주는 본선의 매각을 철회하였다.
탱커 용선시장/SNP
VLCC
지난 주 AG마켓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용선복량에 따라서 하락세를 보였다. West Africa 마켓 또한 제한된 카고 물량에 따라서 마켓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Suezmax 마켓과 동반 하락하여 마켓의 반등을 어렵게 하고있다.
월 말에 추가적인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마켓에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이다. 2010년 7월 9일 Fujairah 산 벙커유 가격은 톤당 444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 탱커선 선주의 평균 운임은 약 26,500 달러로 계산된다.
Suezmax
Suezmax 시장은 Med 마켓을 제외한 나머지 항로에서 제한된 카고 물량으로 인하여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에 비해서 그 하락폭이 크게 줄어 마켓의 재반등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주의 일일 평균 운임은USD17,700을 기록하였다.
Aframax
여름휴가철로 인해서 큰 상승폭을 보였던 Carib 마켓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Med 마켓은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지난 주 일일 평균 운임은 약 17,500달러를 기록하였다.
탱커선 중고선 매매 시장의 거래가 잠잠한 가운데, 조선소에서 리세일되는 선박 2척의 성약건이 보고되었다. 대우조선에서 건조된 올해 8월 인도될 예정인 319K DWT급 VLCC 선박이 그리스의 Minerva Marine에 1억1,2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SLS 중공업에서 발주한 40K DWT급 MR 탱커 한 척이 남아공의 Unicorn Shipping에 prompt delivery 조건으로 3,4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탱커의 중고선 성약이 적게 이루어지는 이유로는, 중고선가는 점차적으로 상승하는데 반해, Spot 시장에서의 Earning은 하락하고 있어, 중고선을 도입하여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Modern한 탱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몇몇 선주들은 꾸준히 검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 주 내에 성약 건의 보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제공:카스마리타임]<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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