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4 09:02

아프리카항로/ 8월 물동량 전달 수준 유지

9월 물량 크게 늘지 않을 듯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는 7월 소석률과 비슷한 수준인 70~80%의 물량을 싣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소석률도 전월과 큰 변화가 없이 80~90%를 차지한다.

A선사 관계자는 “9월이 연말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성수기 피크라고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운임인상 때문인지 물량이 크게 느는것 같지 않다”며 “9월 운임인상이 시행되면 운임인상분이 올 마지막 인상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다시 인상 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서아프리카는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 인상할 예정이며, 동아프리카는 TEU당 200달러 인상, FEU당 400달러 인상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는 9월에 TEU당 200달러의 운임인상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9월 유류할증료(BAF)는 서아프리카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27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054달러이며, 동아프리카는 TEU당 403달러, FEU당 806달러이다. 남아프리카는 TEU당 411달러, FEU당 822달러로 인상됐다. 아프리카 남안의 나미비아는 풍부한 광물자원과 수산자원, 관광업 등 서비스 산업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양호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나미비아와 우리나라의 2008년 교역규모는 약 35백만 달러에 달하며, 주요 수출품은 정전기기를 중심으로 약 9백만 달러, 수입은 동제품, 아연제품을 중심으로 약 26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09년에는 나미비아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재정수지, 상품수지 등 제반 경제지표가 다소 악화될 전망이나, 2010년부터는 신규 우라늄 광산 개발에 따른 생산량 증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건설부문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경제성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서안의 산유국인 카메룬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고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극적인 경제 인프라 투자와 부진한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연평균 3%대에 그쳐, 산업다각화 추진과 인프라 개선이 시급한 해결과제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9~2010년에는 정부의 세수기반 확충 노력과 농업 부문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석유 생산량 감소와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재정수지, 경상수지 등 제반 경제지표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카사블랑카’로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 모로코는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에서 카사블랑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차량, 사람, 그리고 당나귀가 엉켜 있어 언뜻 낙후된 모습이나, 한국산 자동차, LCD-TV 등 첨단제품의 인기는 유럽 등 여느 나라 못지않다.

코트라에 따르면 모로코의 1인당 국민소득(GDP)이 4,000달러(2008년 기준)에 그치지만 3,500만명에 달하는 인구 중 14세 이하가 30%, 15~64세가 64.7%인 국가로 소득대비 소비성향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또한 유럽, 미국 등 서구문화에 개방적이고 자동차, IT, 가전제품 등 고가 첨단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한국산 주력수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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