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5일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에서 포스코와 20년동안 제선용 철광석을 수송하는 내용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초우량 화주인 포스코와 신조선 발주를 통한 전용선 계약은 1994년 이후 처음이며, 특히 이번 장기 계약은 국내 대형화주와 선사간의 운송계약을 통해 국내 조선소에 최초로 VLOC 선박을 발주함으로써 대량화주와 선사, 조선소간 상생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의미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계약한 철광석 전용선은 초대형 VLOC 2척으로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선적하게 되고, 수송량은 연간 240만톤이며, 계약기간인 2031년까지 총 4,846만톤을 수송해 약 1조 3천 8백억원의 매출액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브라질 물량에 대한 효율적인 공급방안 모색과 더불어 중국 및 발레 등의 초대형선 투입에 대비한 원가경쟁력 확보 그리고 향후 광양항 및 포항항 확장에 대비한 최적의 경제선형 개발 등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화주와 선사간 전략적 파트너로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계약을 이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한진해운은 기존 18년 전용선 계약이 순차적으로 만료된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장계약, 20년 CVC 계약 및 대체 신조선 계약 등 시장 상황에 적절한 대응과 협의를 통하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포스코에 원료 전용선 16척과 제품 전용선 1척을 투입, 운영 중에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해 11월 글로비스와 2011년부터 향후 20년간 총 4,300억 원 규모의 현대제철 제선 원료탄 장기운송계약을 확보해 기존에 계약된 2010년 투입 현대제철 20년 CVC를 포함해서 총 2척, 한전 발전사CVC 4척 분량의 계약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초우량 선사로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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