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0 09:43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선박펀드 1차 매입대상으로 선정한 선박 62척 가운데 17척을 우선 매입키로 했다.
캠코는 최근 해운선사, 은행들과 1차 매입대상 선박 62척 중 17척을 매입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캠코는 1~17호의 글로벌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해 총 1억5320만달러(약 1915억원)를 구조조정기금에서 출자하기로 했으며 출자액은 선박매입가격의 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가 매입하는 선박은 한진해운 16척, 현대상선 1척이다. 이들 선박에 대출해준 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2곳이다.
캠코는 지난달 초까지 19개 해운사에서 총 72척의 선박매입 신청을 받아 1차 선박매입심의위원회를 통해 16개 해운사 62척을 매입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16척을 우선 매입하고 나머지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출자는 원화로 이뤄지지만 매입대금은 스왑계약을 통해 달러로 치른다. 이를 위해 캠코는 스왑거래시 원리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왑거래는 선박펀드에 선순위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은행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되, 스왑거래가 곤란한 경우 복수의 금융회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거래조건이 좋은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캠코는 향후 구조조정기금의 선박투자회사 출자지분 중 일부(25% 이내)를 민간투자자에게 매각해 기금의 조기회수를 추진할 계획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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