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0 09:01
우리투자증권은 10일 한진해운에 대해 영업실적 하향조정을 반영, 목표주가를 종전 2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22%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세계 해운시장의 침체 가속화로 올해 한진해운의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현 주가 대비 목표주가는 24%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올해 수익가치는 부진하지만 내년 이후 회복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송 애널리스트는 "특히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에 있다"며 "현재 주가는 한진해운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 최하단에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3·4분기 성수기 효과에는 기대했다. 그는 "세계 해운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락세를 시현했으며 현재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벌크 해운시장은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하기도 했지만 아직 불안한 시황이 이어지고 있고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최근까지 지속적인 약세를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3분기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성수기로 단기적인 시황의 상승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세계 경기침체 지속으로 해상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컨테이너 및 벌크 화물 수송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선박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선박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송 애널리스트는 "세부 해운시장별로 운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한편으로 해상운임은 수익 마지노선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어서 하방 경직성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이후에는 세계 해운산업의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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