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4 11:18
포스코 인수설등 말도 많았던 대우로지스틱스가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4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대우로지스틱스는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지난 3일 서울지방중앙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11월이후 갑작스런 해운시황 급락으로 국내 외항선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올초 삼선로직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1999년 설립, 해상운송, 창고, 통관 등을 담당하는 중견물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7천4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운시황 악화에 따른 타격 및 그동안 추진해왔던 마다가스카르 농지개발 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이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특히, 도산위기를 버티기 위해 포스코와 해운업계측에 인수제안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으며 결국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용대선 사슬과 신조선 발주도 큰 타격을 줬다"며 "용선 30척이 도산위기의 ´뇌관´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출액 기준 국내 7위 선사인 삼선로직스는 해운시황 급락에 따른 타격으로 지난 2월 국내 해운사 최초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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