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6 15:01
한중항로, 2차 운임회복 단행
부산.광양.울산 기점 가이드라인운임 실시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이 2차 운임회복에 들어간다.
취항선사단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26일 부산 및 광양, 울산항을 기점으로 한 한중 수출항로의 가이드라인 운임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수준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광양항 160달러, 울산항 180달러, 부산항 120달러다. 40피트 컨테이너(FEU) 운임은 TEU의 2배이며, THC나 BAF 등은 별도 징수된다.
협의회는 지난 4월13일에도 광양항과 울산항을 대상으로 1차 가이드라인운임을 실시해 30~40%의 운임 회복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레진 수출 물동량의 호조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서 있는 두 항만에서의 물동량이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협의회는 "중국발 수입화물이 급감하면서 중국 주요 항만 지역에 공컨테이너가 쌓이고 있으며 소석률 저하로 서비스항로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이드라인운임은 지난 3년전 (최저운임제로) 공표된 운임보다도 낮은 수준이지만 취항선사들이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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