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5 17:04

뜨거운 감자,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건 무산

해운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대형화주 포스코의 대우로지스틱스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포스코는 외부적인 환경이 긍정적으로 흐르지 않아 굳이 인수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대형 화주의 해운업 진출로 논란이 일었던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설은 우여곡절 끝에 없던 일로 돼 버렸다. 포스코는 대우로지스틱스 측에서 인수 요청을 받고 실사까지 마쳤으나 해운업계의 거센 반발과 국토해양부 반대로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대우로지스틱스는 표류할 수밖에 없게 됐다. 포스코는 해운업계에서 인수하기를 기다렸으나 정작 해운업계에서는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의 대안 없는 반대로 중견 해운업체가 쓰러지는 것 아니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해운업계 내부에서조차 명분만 내세웠지 실질적으로는 중견 해운업체가 정상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막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인수 희망자를 잃은 대우로지스틱스는 현재 다른 자구책을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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