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2 11:12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지난주 재차 4000p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상승행진을 이어가기엔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BDI는 전날보다 3포인트(0.07%) 떨어진 4070p으로 마감했다
BDI는 지난 4월30일 이후 이달 3일까지 23일 연속 상승행진을 지속하면서 4291p선까지 올랐었다.
이후 하락 반전해 3452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1일부터 재차 상승하면서 지난 17일 다시 4000p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BDI의 강세는 철광석을 비롯한 중국의 원자재 매입 효과와 함께 중국과 호주 등 수출입 국가의 항만적체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해운운임 상승이 선박공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으로 상승행진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BDI의 강세는 중국의 원자재 매입규모 확대와 함께 수출입국가인 중국과 브라질, 호주의 항만적체도 스팟가격 강세에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에다 최근 경기반등과 함께 일본의 철광석 수요가 늘면서 BDI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일본 JEF의 6월 가동률이 55%에서 60%로 높아졌고, 고베스틸은 9월부터 가동률을 현재 60%에서 70%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단 수요증가가 운임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선박 해체량과 계선 감소로 이어지면 공급 측면에서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며 "신조선 인도량 역시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BDI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중장기 벌크선의 수급을 고려할 경우 향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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