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3 14:04
해운업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조성된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가 금주부터 해운선사 등을 대상으로 선박매입에 들어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선박펀드를 통해 선령이 낮고 시가 대비 대출액 비율이 낮은 선박을 우선 매입할 방침으로 이번 주부터 선박펀드의 매입 대상 선박 신청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캠코측은 대출이 적은 선박이나 장기 계약을 맺어 현금흐름이 확정된 선박은 우선 매입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매입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선령이 15년 이상인 선박은 펀드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용대선(선박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 계약이 복잡하게 맺어진 것은 재용선 계약을 정리해야 매입 대상이 될 수 있다.
선박펀드는 또 해운사 재무건전성 선박 등급 심사 결과 등도 감안해 매입 대상 선박을 선정키로 했다.
선박펀드는 매입 신청을 받아 선박매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입 대상 선박을 결정한 뒤 외부 전문업체가 산정하는 시가를 기준으로 선박을 매입한다.
선박펀드는 총 4조원 수준으로 조성됐다.
이와는 별도로 산업은행도 2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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