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0 11:39
중국행 철광석 및 석탄 수요 힘입어 전선형 상승
드라이 / SNP
중국행 철광석 및 석탄의 수요에 힘입어 전 선형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주 5월 15일 BDI는 전주대비 14% 상승한 2,544포인트로 마감하면서 2,000포인트 대에 안착했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중국행 철광석 수요 증가의 지지를 받으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15일 BCI는 전주대비 518포인트(17.5%) 상승한 3,481포인트를, TC average는 5,532달러(19.5%) 상승한 33,922달러를 기록하였다. 3개월 등락률을 보면 BPI와 BSI가 각각 77%와 47%의 상승을 보인 것에 반해 BCI는 4%의 한자리 수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BCI가 지난 2월 최고점 3,768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3일 연속 3,000포인트 선에 안착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랠리도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한 비축 움직임이라는 것은 지난 2월의 랠리 때와 같지만, 철광석 수입업체들 가운데 사재기 세력에 의한 가수요가 적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이 몇 달째 미국 국채 대신 구리 및 철광석를 비롯한 산업용 광물을 대량 구매하고 있으며 그 수준이 상업적 필요에 의해 통상적으로 재고를 비축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을 하면서, 이는 2조원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의 지나친 달러화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비축 움직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으로, 철광석 수입 움직임에 대한 단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를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대서양 수역에서는 브라질-호주간 철광석 톤당 가격이 전주대비 19% 상승한 25달러 중반으로 상승하였고, fronthaul항로 운임은 50,000달러를 상회하기도 하였다. TARV운임은 20,000달러 후반에서35,000달러 수준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이 전주대비 13%상승한 10달러 초반을 이루었고, TPRV항로 운임은 28,000달러를 호가하기도 하였다.
파나막스 시장은 곡물 시즌 종료에 대한 우려로 약화가 예상되었던 시장 전망에 반하여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곡물 카고가 상승모멘텀에 아직 기여를 하고 있음과 동시에 호주-중국행 석탄 카고 유입이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대서양 수역의 가용 선복 부족도 운임 상승에 한 몫을 하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단기 용선의 일일용선료가 15,000달러 선을, 1년 용선의 일일용선료는 15,000~17,000달러 선을 이루었다. 이로써 5월 15일 BPI는 전주대비 330포인트(15.4%) 상승한 2,474포인트를, TC average는 2,621달러(15.3%) 상승한 19,783달러를 기록하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에서는 대서양 수역의 선복 부족으로 인한 운임 강세가 지속되면서 태평양 수역에서 대서양 수역으로 공선항해를 시도하는 선박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ECSA에서는 인도수역에서 ECSA로 유입되는 선복량이 전주에 이어 계속되는 가운데, ECSA-극동 항로의 일일용선료는 14,000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인도 및 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수요의 증가에 따라 대서양과 태평양 수역의 운임이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서 인도되어 호주 동부 해안을 경유, 인도에서 반선되는 53K DWT급 벌크선의 일일용선료는 15,000달러를, 인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52K DWT급 벌크선의 일일용선료는 17,000달러를 이루었다. 이로써 5월 15일 BSI는 전주대비 185포인트(11.8%) 상승한 1,754포인트, TC average는 1,933달러 상승한 18,344달러를 기록하였다.
드라이 용선시장의 활황과 함께 중고선 벌크선 매매시장에서의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주 벌크선 성약건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5척과 파나막스 벌크선 6척을 포함하여 30여 건에 이르렀다.
벨기에 선주인 Bocimar International사가 소유한 175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Mineral Libin’호 (2006년 건조)는 중국 Da Tong Shipping사에 2010년 1분기에 인도되는 조건으로 선가 5,4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부터 중고선 벌크선 선대확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브라질 Vale사는 추가로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2척을 매입하였다. 매입한 선박은169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Tai Shan’호 (1999년 건조)와 150K DWT급 ‘Penelope’호 (1997년 건조)로, 선가는 각각 3,850만 달러와 3,0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을 포함하여 동사가 올해 매입한 선박은 초대형 광탄선 2척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으로 총 선가는 1억4,400만 달러이다.
77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Nord Jupiter’호(2006년 건조)는 그리스 선주인 Target Marine에 선가 3,3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76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Maritime Christine’호(2004년 건조)는 3,18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건조된 72K DWT급과 69K DWT급 파나막스 선박은 선가 2,000~2,100만 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터키 선주인 Mardeniz사는 2007년 하반기 일본 IHI조선소에 발주했던 56K DWT급 신조 수프라막스 벌크선을 그리스 선주인 Byzantine Maritime사에 8월 인도조건으로 선가 3,000만 달러에 리세일하였다. 계약 당시 선가는 약 4,800만 달러로 리세일가는 이보다 38% 낮은 수준이다. 중국 신생조선소인 Zhejiang Jiantiao 조선소에서 건조된 55K DWT급 신조 수프라막스 벌크선 ‘Victoria II’호는 그리스 선주인 Top Ship사에 6월 인도조건으로 선가 2,7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거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IHI조선소와 중국 신생조선소인 Taizhou jiantiao 조선소에서 건조된 동형급의 두 선박이 300만 달러의 선가 차이를 보인 점이라 하겠다.
탱커 / SNP
지난 주 VLCC SPOT 시장에서는 약 30건 정도의 성약이 이루어지며 활발한 시장의 모습을 보였으나 운임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선복과잉 효과로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5월 물량은 약 82건이 성약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선주들은 6월 물량에 대한 계약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Intertanko 컨퍼런스에서 탱커 전문가들은 현재 탱커 시장은 1981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며 향후 2~3년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였으며, 석유 소비가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약 5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의3대선사인 NYK, MOL 그리고 K LINE은 향후 6개월간 VLCC 평군 운임을 WS 40~50 으로 전망하였다.
5월 15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약 3 포인트 가량 하락한 W.S. 25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5월 15일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보다 톤당 1.5 달러 상승하여 USD 345.5/MT 정도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earning은 약 $9,300/day 정도가 된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두 건의 S/H VLCC의 매각 소식이 보고되었는데, MT 'Astro Libra' (약 285,771DWT, 1992년 건조)가 인도네시아 바이어에게 1,600만 달러, 그리고 MT 'Agios Nikolaos III' (약281,751 DWT, 1991년 건조)가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약 1,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월 MT 'Grand Pacific' (약263,094 DWT, 1994년 건조)이 1,400만 달러에 매각 된 이후 3개월 만에 성약된 거래이며, 현재 S/H VLCC 매각 또는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선주들에게 중고 선가 지표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T 'Front Duchess'(약284,480 DWT, 1993년 건조)가 중고선 시장에서 바이어를 기다리고 있으며 선가는 위와 비슷한 선가로 매입 진행이 가능하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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