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 23일 여수시 한국석유공사 부두에서 세계최초로 자체 개발한 자갈세척기(Auto Gravel Cleaner 시연회를 가졌다.
자갈세척기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와 같이 시커먼 기름이 자갈 해안에 오염됐을 때 일일이 사람 손으로 닦아내던 것을 자동으로 깨끗하게 세척하는 장비다. 시간당 4t 가량의 자갈을 세척하는 등 하루 약 300명분을 이 기계 혼자서 처리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2007년 6월 세척기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12월23일 최종시연회를 가졌으며 현재 국내 특허기술 출원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유처리제나 다른 세척약품을 섞지 않고 순수한 해수를 고온으로 만든 후 세척통 안에서 불림과 고압스프레이 세척 및 헹굼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서 2차오염이나 생태적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해안방제의 효율성 개선은 물론, 방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방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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