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7 13:50
컨테이너 해운시황 역대 최저치 경신 지속
신조선가 상승반전 기대 아직 시기상조
최근 중고선가의 상승반전이 나타나면서 선박발주와 신조선가 상승반전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신조선가 상승반전은 시기상조로 판단되며 세계 조선산업의 불안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선가 상승은 해운시장의 일시적인 반등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추세적인 상승흐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 컨테이너선 중심의 인도연기 요청은 계속되고 있으며 유럽의 선박금융 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어 본격적인 신조선 발주 회복과 신조선가 상승세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해양부문 이슈 부각으로 조선업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 해양부문을 제외한 신조선 부문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4월 24일기준 클락슨 신조선가는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155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핸디급 탱커, 파나막스급 벌크선, 가스선 등이 하락했다.
세계 해운시장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불안한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해운업계의 1분기 영업실적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황침체와 영업실적 악화로 해운업종에 대한 중립(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우리투자증권측은 밝혔다.
4월 24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191포인트(11.4%) 상승한 1,873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인 반등으로 보이며 수급을 고려할 때 추세적인 상승 흐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4월 24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5포인트(17.9%) 상승한 33포인트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역대 최저치 경신이 지속되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대규모 인도가 지속되며 공급과잉 상태가 확대됐고 계선량도 높은 수준이다. 4월 22일 HR지수는 전주대비 6.1포인트(1.7%) 하락한 360.5포인트, 4월 24일 상해 CCFI는 전주대비 14.4포인트(1.7%) 하락한 819.6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해운시장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했고 해상운임지수도 폭락했다.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발틱운임지수는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전체 세계 해운시장을 평가한다면 극도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국내 해운업계의 1분기 영업실적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벌크선 해운시장의 전형적인 성수기로 BDI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지만 종국적으로는 1,800~2,000포인 수준에서 안정화될 전망이다.
최근 컨테이너해운시장의 침체가 벌크선 해운시장보다 더 부각되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대규모 인도가 지속되면서 공급과잉 상태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항만에 정박돼 있는 계선량도 다른 선종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4월 22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6.1포인트 하락한 360.5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HR지수의 역대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상해 항운교역소의 종ㅎ바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도 역대 최저치 경신이 계속되고 있다. 4월 24일기준 종합 CCFI는 전주대비 14.4포인트 하락한 819.6포인트를 기록했다.
컨테이너해운시장의 성수기인 3분기까지 이러한 약세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셋째주에는 상대적으로 미주노선 운임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주요 노선별 CCFI는 유럽노선 819.3포인트로 전년동기대비 1.2%가 하락했고 미주서안노선은 890포인트로 4.9% 떨어졌다. 미주동안노선은 1,225.8포인트로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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