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7 14:27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부산항과 나진항을 오가는 북한국적 정기 화물선 '단결봉호'는 정상 운항하고 있다.
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단결봉호(1천592t)는 건어물, 식음료, 고사리, 버섯, 의류 등 101 TEU(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싣고 6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다.
단결봉호는 지난해 4월 부산항에 첫 입항했으며 열흘 간격으로 부산 감천항과 북한 나진항을 오가고 있다.
다만 한미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 때인 지난달에는 2주간 운항을 중단했었다.
단결봉호는 6일 오후 짐이 담긴 컨테이너 12TEU와 빈 컨테이너 118TEU를 싣고 북한으로 출항했다.
북한으로 갈 때는 폐비닐을 싣고 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날 화물에는 섬유원단과 지퍼, 단추, 식료품 등이 실렸다.
단결봉호의 대리점인 국보해운 측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가 얼어붙어 걱정을 했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단결봉호의 운항과 관련해 특별한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국보해운 관계자는 "단결봉호가 북한국적 화물선이고 애초에 북측의 요구에 의해 운항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분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칫 로켓 발사 문제가 심각한 외교문제로 번져 운항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나진 항로에는 2007년 5월19일 강성호(1천853t)가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19일 배가 비파호(1천126t)로 바뀌었다 지난해 4월8일부터 단결봉호로 교체돼 운항중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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