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6 10:24

신조선 발주량 전무, 신조선가 다시 하락세

세계 신조선시장은 발주량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으로 침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신조선가는 3월 한달동안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4월 들어서면서 다시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4월 3일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157포인틀 기록했다. 개별 선조으이 신조선가도 총 12개 선형중 7개 선형에서 전주대비 약세를 시현했다. 4월 첫째주 신조선 발주량은 한척도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기존 발주 물량의 취소와 인도연기 등이 나타났다. 금년이후 발주된 전체 선박은 총 26척으로 전년동기대비 96% 급감했다. 이러한 발주 부진은 해운시장의 침체와 선박금융 시장의 위축에 기인한다.

신조선가 하락폭은 미미했지만 전반적으로 신조선가 하락 분위기가 다시 나타나고 있고 선박 발주도 회복될 기미가 없어 향후 조선시장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체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의견은 발주량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으로 인해 중립(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우리투자증권측은 밝혔다.

그렇지만 해양부문은 2분기부터 발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 해양부문에 강점이 있는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구매(Buy)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세계 경기 저점 논쟁과 더불어 해운시장에 대한 상승반전 기대감도 있지만 현 시점 세계 해운시장은 공급과잉 문제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해상운임지수는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폭이 줄고 있지만 아직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해상운임 하락과 수송량 급감으로 해운업계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급감세가 예상된다.

4월 3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172포인트(10.3%) 하락한 1,506포인트를 기록했다. BDI는 최근 4주 연속 급락하면서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노후선 해체, 발주 취소 등은 중장기 수급에 도움이 되겠지만 현시점 단기 부담 확대로 벌크선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4얼 3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2포인트(5.7%) 하락한 33포인트를 기록했다.

NOL은 3월 30일 Period2(2009.2.7~3.6)의 평균운임과 수송량을 발표했다. NOL 평균운임은 2,382달러/FEU로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13만7800FEU로 급감했으며 누계기준은 32만6200FEU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침체로 주요 노선의 수송량이 급감했고 운임약세가 나타난 것이다. 4월 1일 HR종합지수는 전주대비 0.2포인트(0.1%) 하락한 379.3포인트를 기록했다. HR지수의 안정화 과정으로 판단되며 현 시점이 최악의 수준으로 향후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상해 항운교역소의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지속적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4월 3일 종합 CCFI는 전주대비 3.4포인(0.4%) 하락한 824.5포인트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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