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16:38
광양·울산-中 운임 가이드라인 설정
오는 13일부터 TEU당 150달러 부과
일부 국내항 기점의 한중항로 운임이 인상된다.
취항선사단체인 황정협은 1일 오는 13일부터 광양·울산항발 중국행 화물의 해상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0달러로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40피트 컨테이너(FEU) 운임은 TEU의 2배이며, THC나 BAF 등은 별도 징수된다.
이번 조치는 설정한 운임이 하한선이 아니란 점에서 3년전 실시한 최저운임제(AMR)와는 성격이 다르다.
황정협은 “중국 주요항만 지역에 공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등 중국발 수입화물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광양·울산항에서 중국행 화물을 취급하는 선사들은 현재와 같은 낮은 운임으로는 수출운송이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바닥운임으로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공컨테이너 재배치 비용도 보전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황정협 관계자는 "이번 운임은 최저운임제 때 정한 운임보다 낮은 수준으로 취항 선사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당 항만 서비스를 계속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1차 운임정상화가 성공하면 선사들과 협의를 통해 2차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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