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6 14:56
STX팬오션 주총서 일부 주주 배당금 볼멘소리
STX팬오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25일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요구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서울 남대문 STX 남산타워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STX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8조2672억원, 영업이익 7449억원, 당기순이익 5778억원을 기록,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의 12.93%를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총 747억원으로 1주당 365원씩 배당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일부 주주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배당금이 너무 적다며, 주주들에게 더 많이 배당하든지 자사주 매입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STX팬오션 측은 “생존을 위한 내부 여력의 강화를 위해 적정량의 내부 잉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익 잉여금은 선박 투자, 자산 투자 등 적절하게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상선, 한진해운, 대한해운이 모두 액면가 대비 10%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STX팬오션 측은 경쟁사 대비 3배 정도인 36.5%의 배당을 이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대유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기존 강덕수 회장, 이종철 부회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3인 체제로 전환했다.
또 추성엽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이사 선임안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을 포함해 모두 6개 안건이 통과됐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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