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6 07:54

대한상의, 해운항만업계 지원 건의안 채택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위원장 이국동 대한통운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해운·항만업계 지원 건의안’을 채택하고 다음주 국토해양부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건의안은 해운사 구조조정 이행과 해운사 자금지원, 선박투자펀드 출연, 다단계 용선계약 근절, 항만과 내항해운 부문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 건의문을 통해 지난 5일 정부가 해운회사들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표한 해운산업 구조조정안을 신속히 이행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대출원금 상환유예, 대출기한 연장과 같은 금융권의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해운선사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국적선의 헐값 해외매각 방지와 선박시장의 수급 조절을 위한 선박투자펀드 조성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제물류펀드를 전용, 업계에 긴급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의문은 또 “용선계약에 국내외 해운사, 은행권 등 복잡하게 얽혀있어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정부 주도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전용부두, 부두운영회사의 부두임대료 인하와 같이 화주기업 및 항만물류기업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국내연안 해상화물운송 보조금 지원, 연안 화물선 면세유 공급 등 내항해운기업 지원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대한통운 대표이사인 이국동 물류위원장은 “해운·항만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서 정부와 금융업계가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내 물류산업 육성과 선진화를 위한 정책자금이 하루빨리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이종희 대한항공 대표, 여성구 범한판토스 대표, 박영안 위원 태영상선 대표, 이윤수 KCTC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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