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6 10:50
채권은행들은 이번주부터 금융권 채무가 많은 44개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를 평가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또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 대상도 다음주쯤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44개 대기업의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가 나오기 시작하는 이번주에 신용위험 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4월말까지 평가를 마무리 짓고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에 대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 자산매각, 계열사정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해운업종에 대한 옥석 가리기도 시작한다.
177개 해운사 중에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37곳에 대해서는 늦어도 5월 초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 그 외 기업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평가한다.
해운사의 경우 재무상태와 기업지배구조 등 비재무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60점 미만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하며 45점 미만은 퇴출 대상이다.
금융권에 의하면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현재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12~23개 해운사가 워크아웃 또는 퇴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조조정기금 설치 법안과 함께 재원 조달을 위한 정부 보증채권의 발행 동의안을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40조원 한도로 조성되는 구조조정기금은 구조조정 기업의 부동산이나 금융회사의 부실 대출채권을 사들이는데 사용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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