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1 16:40

인천시, 해양대 설립 적극 추진

인천시가 국립 해양대학교 설립에 나섰다.
시는 수도권지역의 해양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 해양대학교 설립이 절실하다고 보고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해양관련 대학교의 경우 부산과 목포, 군산 등에 편중돼 있어 수도권 지역 고등학생들이 해양.수산교육을 받기 위해 남부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또는 영종지역에 학교부지 42만2350㎡를 확보해 국립 해양대학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해양대학교는 총 60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초 사업에 들어가 2014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대학교에는 강의실을 비롯해 기숙사와 R & D센터, 실습실 등 30개 동의 건물로 구성된다.

시는 해양대학교가 인천에 유치될 경우 경제자유구역과 국제공항 및 항만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등 해양.수산관련 앵커대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특히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내에 입주하는 R & D 및 특성화 대학과 연계해 해양.수산분야에 대한 공동협력 사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양.수산관련 전문 교육을 받기 위해 남부지역으로 이전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인천에 해양대학교 조성이 절실하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양대학교 설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7년 한국해양대학교가 인천해양대학교와 병합되면서 진해에서 인천으로 교정을 옮기는 등 인천이 해양.수산 관련 인재양성에 주력했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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