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1 09:47

BDI 상승세...선박수주취소 우려 완화-대우證

대우증권은 최근 벌크선 해운운임의 회복으로 발틱운임지수(BDI지수)가 상승한 것은 선박 수주분 취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11일 밝혔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BDI지수는 지난 12월 5일 663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세를 기록해 3월 10일에는 2298p까지 247% 상승했다"며 "반등 원인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해운선사의 사선 원가(BDI 기준 2000~2500p) 이하로 하락하면서 계선 선박 증가에 따른 공급 감소, 중국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철광석, 석탄 수요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BDI지수의 상승은 조선산업에서 선박 수주분 취소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려면 BDI지수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 애널리스트는 "운임이 상승하고 신조선가 하락세가 둔화되면 최근 조선시장의 큰 위협요인인 수주취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준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선박 발주 취소는 금융난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발주를 취소하는 경우와, 신조선가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낮은 가격으로 재발주를 하려는 경우로 나뉜다"며 "전자는 운임 상승에 따라 선박발주의 경제성이 상승하면 선박금융이 활발해질 수 있고, 후자는 신조선가 하락폭이 둔화(또는 상승 반전)된다면 계약 취소 또는 재협상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BDI지수 상승은 조선사 및 기자재 업체에 대한 계약 취소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BDI지수 상승이 충분이 의미를 가지려면 추가적인 상승이 필요하다"며 "해운사의 손익분기점은 BDI 2500~3000p"라고 추정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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