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5 18:09

“한중 카페리 中 시앤에어 화물유치 돌파구”

한준규 YPCC 회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한중 카페리선사 단체인 황해객화선사협회(YPCC)의 새로운 수장이 된 한준규 대인훼리 사장(사진)은 최근 해운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페리 선사들의 돌파구로 한·중간 해상·항공연계운송(Sea & Air) 화물의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5일 오후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중국내 항공수송이나 육상수송 등은 문제가 많아 하주들이 최근 들어 카페리를 이용한 시앤에어 수송에 부쩍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페리 이용 한·중 시앤에어란 중국에서 유럽 또는 미주 지역으로 가는 화물을 국제 카페리선으로 국내까지 들여온 후 인천공항에서 항공으로 환적해 수송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 항공으로 직수송될 화물들이 이 수송루트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과 북중국 10개 항만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사가 수송한 시앤에어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9778개로, 전년 대비 4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칭다오항 물동량이 3407개로 전체물량의 35%를 차지했고, 옌타이항 3282개(34%), 웨이하이항 2037개(21%), 다롄항 641개(7%) 순이었다.

한 회장은 “인천대교가 올해 10월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인천항까지 30분이면 연결된다. 이럴 경우 시앤에어 수송이 굉장히 발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인천공항공사에 카페리 시앤에어 전담 부서가 없었는데, 지금은 해결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안완수 협회부회장(진천국제객화항운)은 “중국 항공료와 비교해 카페리 운임은 10배 이상 싸고 정기선은 20배 가량 낮다”며 카페리를 이용한 한·중 시앤에어 수송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최근 카페리업계 상황을 묻는 질문엔 수입화물 감소로 선사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털어놨다. 한·중 카페리항로는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화물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수입화물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와 선사들에게 힘을 보탰으나 최근 환율하락과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철수로 수입화물마저도 급격히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회장은 “합작투자 혹은 단독투자로 중국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최근 환율하락과 중국내 규제 강화로 어려워지면서 철수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수입화물도 줄고 있어 선사들이 다들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출화물도 대기업 부품외엔 (중국) 현지조달이 가능해져 갈수록 줄고 있는 형편”이라며 “수출화물은 원래 적었다고 해도 최근엔 수입화물까지 줄어들어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최근 국토해양부를 방문해서 카페리선 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했다”며 “환율 부분이야 어렵겠지만 업계의 자율을 지켜주는 것은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해운규제가 대부분 완화됐기 때문에 정부에서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항로 개설이나 선복 추가투입 등의 (한국과 중국) 양측 협의사항 준수는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선 개방되는 것을 유보토록 한 것은 고마운 부분”이라고 정부 정책을 평가했다.

한편 최근 한 중국계 정기선사가 카페리선사측에 제공해오던 선복을 회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한 회장은 “국토해양부측에 원칙을 지켜달라고 요청을 했다”며 “중국과 사업하고 협의하다보니 무 자르듯이 단번에 정책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3년 카페리항로에 정기선 취항이 허용되면서 정기선사들은 카페리업계와 합의한 내용에 따라 일정 부분의 선복을 같은 항로 카페리선사측에 제공해왔다. 하지만 인천-옌타이간 항로에 정기선 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코스코는 최근 이 같은 합의를 깨고 이 항로 카페리선사인 한중훼리측에 더 이상 선복을 임대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항로엔 현재 360TEU급 ‘아시안 스타’호가 취항중이며 한중훼리는 전체 선복의 15% 가량을 임대해왔다.

한 회장은 이밖에 카페리업계가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모색하고 있는 공동운항 또는 공동마케팅에 대해선 “중국측의 문제가 크다. 중국은 각 성마다 이해관계가 다 달라서 성사시키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산둥성 또는 요녕성 등 같은 성에 취항하는 선사들은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부회장은 “위동항운과 진천항운은 공동운항을 두고 내부 조율을 많이 이뤘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엔 한 회장을 비롯해 안완수 부회장, 윤수훈 부회장(진인해운), 김상겸 고문(석도국제훼리) 등이 참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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