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8 16:26
국토해양부는 19일 한국선주협회 회의실에서 아덴만 파견 해군함정(문무대왕함)의 우리선박 보호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토해양부, 해군 그리고 해운선사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그 동안 정부와 해군 관계자가 마련한 선박 보호대책에 대해 선사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해운선사관계자들은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비교적 잘 수립돼 선박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반응이었으나, 해군함정이 주 1 회 왕복 호송을 실시함에 따라 계획된 시간에 선박이 도착하지 못할 경우 최장 7일을 기다려야 다시 호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자리를 마련한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은 “우리 해군 파견을 계기로 세계 6대 해운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아덴만에는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하여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20척 내외의 함정이 파견되어 자국의 아덴만 통항 선박을 보호하고 있고, 터키, 싱가포르를 비롯한 일본도 함정 파견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함정을 파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덴만에는 우리나라 선박이 연간 500여척 통과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 선사는 아덴만을 통항할 때마다 척당 약 5만불을 외국 보안업체에 지불하면서 보안요원을 승선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리베리아 국적 화학제품운반선 비스카글리아(Biscaglia)호가 보안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해적에 피랍됨으로써 보안요원을 탑승시키고도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어 선박들은 아덴만 통항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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