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7 08:56
해운업계, 파크로드 파산신청 결과 ‘초미의 관심사’
작년 하반기이후 극심한 해운경기 침체로 인해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벌크선 중견업체 파크로드를 상대로 이해관계가 깊은 해운회사들의 파산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STX팬오션과 싱가포르 선사 Glory wealth사가 이미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파크로드와 채권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여타 해운사들도 소송 가능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싱가포르 글로리웰스사는 유동성 위기에 몰려 최근 파크로드를 상대로 대전지법에 파산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체 한 관계자는 글로리웰스에 갚을 돈보다 글로리웰스가 파크로드에 줘야 할 돈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파크로드의 채권이 더 많은 관계로 글로리웰스가 소송을 취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는 것.
하지만 해운업계에서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법원이 파크로드의 파산을 선언할 경우 글로리웰스가 파크로드에 진 빚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써 글로리웰스 입장에서는 파크로드의 파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이같은 관계로 더욱 해운업계는 소송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법원이 파크로드에 대해 파산 판결을 내릴 경우 파크로드와 채권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업체들이 잇따라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 파크로드는 작년 10월경부터 거래 업체들과 채권관계를 정리해왔지만 아직도 채무를 청산하지 못한 거래사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지법의 판결은 빠르면 1월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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