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0 08:17
금융감독원, 해운업도 구조조정 수순 밟아
은행, 보험사 등에 대주단 구성 요청
금융감독원이 해운업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건설 업종에 이어 해운업과 자동차 부품업종의 구조조정을 위한 대주단(貸主團) 협약을 맺어줄 것을 은행과보험사측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대주단이란 금융기관들이 협약을 체결해 자금난을 겪는 개별 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 또는 퇴출 판단을 내리는 민간 차원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이다.
금융감독원측은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자동차 부품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먼저 가장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부품과 해운업종에 대해서 대주단을 구성해달라고 금융기관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요청에 따라 자동차부품과 해운 업종에서 대주단이 구성될 경우 개별 업체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지원·퇴출 여부 결정이 빨라져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
해운업은 수익성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지난해 5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완전히 추락해 현재는 700대 바닥권을 헤메고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 건설업종 대주단이 구성되기까지 6개월이나 걸릴 정도로 쉽지 않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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