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3 09:27

4년 연속 해양사고 내림세…연평균 10%↓

지난해 480건 발생…전년비 15.2% 하락
해양사고가 지난 2004년 이후 두자릿수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해양사고는 2007년 대비 15.2%(86건) 감소한 총 480건(636척)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사고 유형별로 총 480건 중 ▲기관손상 145건 ▲안전·운항저해 61건 ▲좌초 32건 ▲충돌 25건 ▲침몰 18건 등이었다. 선박 종류별로는 전체 636척 중 ▲어선 734척) ▲예·부선 82척 ▲화물선 63척 ▲유조선 25척 ▲여객선 19척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심판원은 지난해 해양 사고는 모든 유형과 선박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사고유형별로는 전복 사고가 61.9%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화재·폭발 32.4, 기관손상 21.6%, 충돌 16.9% 줄었다. 선박 종류별로도 화물선 34.4%, 예·부선 24.8%, 어선 12.1% 등 여객선(6척↑)을 제외한 모든 선형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40명이 발생했는데, 충돌사건에서 144명, 인명사상사건에서 29명, 침몰·전복사건에서 28명, 좌초사건에서 21명 등의 순으로,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전체 60%를 자치했다.

해역별 해양사고는 총 480건 중 국내에서 335건(69.8%), 국외에서 145건(30.2%) 발생했는데, 국내의 경우 서해영해와 남해영해가 각 110건, 116건 발생하였고, 국외에서는 동해공해와 남해공해에서 각 78건, 23건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804건(1070척)으로 정점을 보인 해양사고는 충돌, 화재·폭발, 침몰, 좌초사건 등이 눈에 띄게 줄어 매년 약 10%의 감소 추세를 보였고, 어선과 화물선, 예·부선의 해양사고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심판원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영해 내에서의 해양사고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유류세 인상과 감척 등으로 인한 출어척수 감소와 해양수산당국의 어민교육 확대 등으로 연근해에서의 해상교통상황이 호전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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