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0 14:16
올 하반기 과도한 급락 내년초 단기 반등 가능성도
새해 벌크선 공급과잉으로 불안한 흐름 이어질 전망
2009년 벌크선해운시장은 공급과잉으로 불안한 흐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발틱운임지수(BDI) 급락은 벌크선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부족을 가져오게 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벌크선사의 경우 용선비중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의 BDI급락으로 2009년에는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8년 기준 벌크선사의 손익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BDI수준은 사선의 경우 1,300포인트 전후, 용선의 경우에는 3,000~4,000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된다. 결국 발틱운임지수 추이를 고려하면 새해 수익 급감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벌크선사들의 경영위기는 기존 벌크선 발주 물량에 대한 취소로 이어지면서 세계 조선산업의 위기로도 연결되고 있다. 해운시장 침체로 신규 발주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발주된 벌크선 중 30%이상이 취소될 것으로 보여 세계 조선산업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2008년 상반기 발틱운임지수의 급등세는 투기수요에 따른 버블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최근의 급락세도 수급상항을 도외시한 과도한 매도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수급상황을 고려하면 BDI는 1,300P~1,500P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2009년 1분기까지 BDI는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상승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벌크선 인도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벌크해운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11월 현재 세계 해운시장의 벌크선 운항능력은 6,979척(415.6백만DWT)이며 조선사들의 벌크선 수주잔량은 3,466척(298.6백만DWT)으로 향후 운항능력 증가율은 71.9%에 이르며 특히 2009년부터 인도량이 급증하게 된다는 것이다.
벌크선해운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급과잉이 중장기측면에서 지속된다는 점이다. 세계 조선산업에서 벌크선 발주량은 2006년 678척(12,535천CGT), 2007년 1,853척(36,452천CGT), 2008년 922척(17,172천CGT) 등을 기록했다. 선종 중 수급대비 가장 과도하게 발주됐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벌크해운시장을 억누르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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