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4 07:29

용·대선 매달린 벌크선사들 문제해결 '급선무'

향후 업황회복이후에도 경영에 큰 부담
건화물선운임이 고점당시와 비교 1/20수준으로 폭락한 상태에서 해운업게와 조선업계 모두 벼랑 끝에 선 한배를 탄 동반자와도 같은 처지가 돼 버렸다.

한때 아니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경제의 버팀목이라고 까지 지칭되던 해운업과 조선업이 우리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급부상할지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난 IMF시절에도 해운업은 쓰러져가는 우리경제를 일으키는 견인역할을 톡톡히 한 효자산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다르다. 경제악화가 미국발 금융위기를 시발로 해서 전세계에 전염돼 버린 것이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이후 중국의 건설붐이 크게 줄고 금융위기의 깊은수렁에 빠진 미국의 대 중국 생산 주문 급감으로 원,·부자재 벌크화물 해상물동량이 가장 먼저 치명타를 입은 것이 세계 해운업계 업황을 추락하게 한 주요인이 된 것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경기추락으로 해운선사들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선박 발주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자금난의 중소 조선소들이 먼저 무너져 버렸고 이제는 소위 세계 랭킹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대형 조선소마저 일감이 거의 없어지는 그동안 해운, 조선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들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같은 해운, 조선업계의 업황 추락은 주가 동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상종가를 쳤던 상장 해운물류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 상반기와 비교해 주요 상장 해운사들의 주가가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1/5수준까지 추락했다. 물론 현대상선의 경우 자금 유동성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주가가 떨어지기는 했어도 이 수준은 아니어서 예외인 경우다.

극도로 악화된 해운 업황이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가장 관심거리가 된 것이 해운, 조선업계 향후 주가 동향 분석이 돼 버렸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속단할 수 없지만 실물경제가 내년 봄 가장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돼 해운업계의 줄도산 위기의 분수령도 이쯤되지 않을까 전망들을 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디폴트로 무너진 중견선사 파크로드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제 2, 제 3의 파크로드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정부나 업계에선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미 설립된 지 10여년이 넘은 B사가 또다시 도산할 처지에 있다는 소문이 해운브로커 사이에 회자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해운선사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지난 수년간 초호황세를 누리면서 대형선사건 중소선사건 할 것없이 용, 대선에 매달려 왔다는 것이다.

건화물선 업황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호황이 지속되자 중소 벌크선사들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분별하게 선박을 발주했다. 심지어 노후유조선을 벌크선으로 개조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최근 벌크시황이 곤두박질 치면서 가장 후회를 하는 선사들이 유조선을 벌크선으로 개조한 회사들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모 유수선사의 경우 경영난에 소문도 무성하지만 이 어려운 시황에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유조선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사들간의 용선과 대선을 거듭되면서 그 차액을 챙기는 방식으로 파생상품과 같은 복잡한 계약 관계를 이루게 된 것이 업계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파크로드사태로 대형 벌크선사들이 빌려준 배들을 돌려받아 처치 곤란해지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용, 대선으로 얽혀있는 벌크선사들의 경우 클레임에 법정싸움까지 비화될 조짐이어서 향후 업황이 회복된다해도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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