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5 11:29

EU 해운동맹 폐지·금융위기로 선사 어려움 가중

EU의 해운동맹 폐지는 유럽항로에 있어 해도없는 항해시대를 열었다.

이미 지난 9월부터 각 정기선삳르은 운임, BAF, CAF, THC 등의 요율을 독자적으로 설정하기 시작했다.

정기선사간의 운임에 대한 정보 공유가 전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각 선사들은 시장내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즉 유럽항로 시장내에서 자사의 좌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
이다.

포워더 및 하주도 혼란을 겪고 있다.

포워더는 각 선사의 다양한 요율을 끊임없이 살피고 계산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포워더 및 하주는 요율을 장기간 고정해 적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거래 선사를 5~6개에서 2~3개로 축소해 혼란을 가능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EU 해운동맹 폐지의 부작용은 최근에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과 함께 정기선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유럽항로는 물동량이 6.3% 증가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절기이후 운임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등 시황이 악화되고 있다.

EU의 해운동맹 폐지가 해운경기가 호황일 때 시작됐다면 부작용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시황 악화속에서는 부작용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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