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6 11:12

태평양 수역, 호주/중국 철광석운임 4달러선 하회

[드라이 / SNP]
케이프 시장은 수급 여건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BCI가 마침내 1,000포인트마저 붕괴되면서 세 자릿수로 주저앉았다. 11월 21일 BCI는 11월 14일 대비 49포인트(4.8%) 하락한 967포인트를 기록했다. TC average는 264달러(7.8) 하락한 3,499달러로, 이는 파나막스 TC average의 약 절반 수준인 데다가 핸디사이즈 TC average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바꿔 말하면 선령의 낮음에 관계없이 케이프 사이즈 선박을 운항하는 것은 밑지는 장사인 셈이다.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중국간 철광석 운임은 4달러 선을 하회했고, round voyage운임은 3,000~ 4,000달러 선을 이루었다.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태평양 수역의 활기가 퇴색되면서 짧은 반등세를 접는 모습이었다. 태평양 수역의round voyage는 약 7% 하락한 7,000달러를 형성하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76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이 1년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15,000달러에 성약되었다. 대서양 시장은 여전히 선복과잉을 해소할 만한 수요가 부진함을 보이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로써 11월 21일 BPI는 11월 14일 대비 67포인트(7%) 하락한 886포인트를, TC average는 523달러(6.8%) 하락한 7,164달러를 기록하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BSI가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으면서, 11월 21일 BSI는 11월 14일 대비 78포인트(14%)가 상승한 634포인트를, TC average는 818달러(14%)가 상승한 6,628달러를 기록하였다. 상승세가 대부분 인도-중국간 철광석 수요의 증가에 힘입은 부분이 많은데, 이 와중에 인도산 철광석 가격이 10% 인상된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간용선 시장에서는 3-5개월의 단기 성약이 주류를 이루었다.

일본 Oshima조선소에서 건조중인 55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인 'Pacific Island'호가 3,400만 달러에 리세일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어인 일본 Nisshin Shipping사는 2주 전인 11월 둘째주에 2006년 건조된 동형선 'Lake Harumi'호를 3,15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

80년대 중반 건조된 선령 22년과 24년의 41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인 'Alfie'호와 'Jag Rishi'호가 각각 480만 달러와 41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Alfie'호의 선가는 동형급인 40K DWT급 'Angelica the Great'호 (1986년 건조)가 지난 4월 3,325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86%의 선가 하락이 이루어진 것이다.
해운시황의 악화로 인해 파산한 영국 Britannia Bulk Holding사의 12척의 선대 가운데 5척('Endeavour II'호 (1994년 건조) /'Endurance II'호 (1994년 건조) /'Navigator II'호 (1998년 건조) 파나막스 벌크선3척 및 'Ice Trader II'호/'Ice Power II'호 핸디막스 벌크선2척)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핸디막스 벌크선은 1,300~1,400만 달러 선, 1994년 건조 파나막스 벌크선은 1,500~1,600달러 선, 1998년 건조 파나막스 벌크선은 2,000만 달러 선을 이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탱커 / SNP]
전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Dry 시장과는 달리, 탱커 시장은 한 달 이상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큰 운임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선방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 여파로 석유수요가 감소하고, OPEC의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탱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마땅히 운임 상승을 이끌어 줄 만한 소식이 없는 시점에서 탱커 운임이 언제까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지는 의문이다.

11월 21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와 비슷한 W.S.70 정도, S/H VLCC의 경우 47 포인트 정도에 성약되었고, 벙커 가격은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 보다 톤당 27 달러 하락하여 USD 214.0/MT (11월 21일 FUJAIRAH기준)에 거래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은 약 $55,900/DAY 정도가 된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modern Suezmax 탱커 2척에 대한 매각 소문이 시장에 들려왔는데, Libya의 GNMTC(General National Maritime Transport Company) 사는 D/H Suezmx 탱커 'Apex Spirit' (160,391DWT, 2008년 건조), 와 'Matilda' (159,233 DWT, 2007년 건조)를 각각 9,800 /9,5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GNMTC사는 6척의 Aframax 탱커를 포함하여 총 1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매입으로 Suezmax 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성공하였다. 지난 2008년 7월과 8월에 보고되었던 2008/2009년 인도 예정 159K Sezmax탱커들의 매각이 1억 1,160만 달러에 이루어졌던 것과 비교해 보면 약 15% 이상의 선가 하락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중고선 시장에서는 대형 중고 탱커의 선가 변동을 최고점 대비 15~20%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탱커 중고선가 변동 폭을 가늠할 만한 성약이 없었던 2~3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시장에 보고된 이번 계약은 앞으로 중고선 시장에서 선가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자료:카스 마리타임]<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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