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8 10:22
국제금융시장 위기가 조선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8일 펀리 주간 신조선 수주현황에 따르면 지난주(10월20~24일) 신조선 시장의 공식적인 계약 실적은 선종을 불문하고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무거래 시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이 같은 무성약 기록은 세계 경기침체가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 만큼 큰 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은수 연구원은 "현재 세계 금융위기와 높은 신조선가 추세로 보와 당분간 선주들의 적극적인 신조선 발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마 많은 수주량을 보유한 대다수 조선소들도 당장 신조선가를 낮춰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당분긴 신조선 시장 경색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신조선가는 거래가 발생하지 않아 전주와 변동은 없었다. 하지만 조선시장 하락세를 기회로 선주들이 선가 인하를 기다리고 있는 터여서 가격 협상을 놓고 선주사와 조선사간 줄다리기가 심화될 전망이다.
중고선 매매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건화물선 시장에서 공식적인 중고선 거래가 한건도 보고되지 없었다. 유조선 시장에선 1척의 중고선 거래만이 시장에 알려졌다. 이중선체 Monte Rosa(1991년 건조, 3만5652DWT)호가 가격이 알려지지 않은 채 익명의 그리스 선주에게 매각됐다.
해체선 시장에선 인도에서 1척의 거래가 포착됐다. 2900TEU급 MSC Fribourg(1980년 건조, 1만4526LDT)호가 LDT당 350달러에 거래됐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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