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0 08:37

부산항 세계적 미항으로 개발한다

시민 및 관광객이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
화물 위주였던 부산항이 인간과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미항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부산항 미항개발 중장 기발전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하고, 부산항을 미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구상과 추진전략,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6개 지구별(북항, 남구지구, 남항, 영도지구, 감천항, 다대포항)로 마련했다

지구별 개발구상에서는 지구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개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추진과제로 ▲항만기능의 전환이 필요한 항만재개발사업 ▲시민 휴식과 바다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친수시설 조성사업 ▲도로 주변 정비 등 환경개선 사업과제를 제안하고 있으며 ▲기타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설물 색채개선 등을 통한 경관개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개발구상에 대한 추진전략으로써 사업추진 시기에 따라 중·장기 과제로 구분하고 추진시기와 시행주체를 검토해 시설관리주체 및 사업성격에 따라 지자체, 정부 또는 부산항만공사, 민간 등으로 시행주체를 구분하여 추진계획을 구체화했다.

디자인 가이드라인에서는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항만지구별 특성이 반영된 미항으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하여 경관개선, 수질 등 환경개선, 친수공간, 색채개선의 부문별 디자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수제선에 인접해 오래된 조선소와 창고 등이 밀집되어 있는 영도지구는 “역사가 숨쉬는 친근한 항만”을 주제로 이들 노후시설을 단기적으로 색채계획 등을 통하여 경관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부 외관을 보존하면서 재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번 계획은 국내 최초로 미항의 관점에서 항만과 그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큰 틀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토해양부는 제시된 추진과제에 대하여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단계별로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이나 친수시설조성계획 등에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계획은 장래 인간과 문화중심의 항만이라는 새로운 기능정립을 통해 부산항의 노후화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배후 도심과 부산항의 친환경 녹색성장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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