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9 09:54
경북도, 경부운하 배후지 친환경 신도시 구상 발표
경상북도는 23일 경부운하 배후지역인 성주·고령권에 ‘국제 물류크루즈 도시’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두고 신도시 개발과 관광단지·자연생태 체험공원 조성 등의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성주·고령권은 차기정부 인수위의 한반도대운하 T/F팀 등에서 경부운하 최대의 물류기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지역이어서 앞으로 개발 구상의 실현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가 구상중인 개발계획을 보면 우선 화물·여객 공용터미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고령군 다산면 지역에는 600만㎡의 부지에 화물터미널과 함께 물류단지, 주거단지, 업무단지 등을 갖춘 인구 5만명 정도의 중저밀도 신도시인 ‘물류운하시티’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대구 성서 및 달성 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물동량이 충분하고 도시 내에 중·대형 산업단지를 개발, 레저용 선박 산업 등을 집중 유치하게 돼 신도시 개발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성주 지역에는 ‘자족형 휴먼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인데 후보지는 선남면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구상중인 ‘자족형 휴먼 신도시’는 600만㎡ 정도의 부지에 타운하우스 등 친환경적 주거단지와 함께 휴양단지, 레포츠단지, 친환경적 미니 산업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신도시는 최근 유형 등을 중심으로 개발이 확산되고 친환경·친인간적 도시로 보행 중심의 도로체계, 저층 중심의 환경 친화적 주거타운, 무공해 공장 등을 갖춰 전원생활자나 귀향자·은퇴자 중심의 특화된 도시로 조성하게 된다.
또한 고대 대가야 문명이 발달했던 성주·고령 지역은 가야문화가 낙동강과 바다를 통해 일본에 전래되었던 점에 착안해 이를 테마로 한 크루즈 관광단지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단지에는 현재의 각종 가야문화권 개발 사업과 연계해 가야문화 유적지구를 조성하고 생태문화체험 지구, 수상 레포츠 지구 등의 조성도 검토되고 있다.
성주·고령지역의 풍부한 낙동강 생태 자원 등을 활용해 ‘자연생태체험 테마공원’ 조성, 토속 동물을 대상으로 한 사파리, 우리 꽃과 들꽃을 특화한 식물원, 습지 테마 체험관 등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배후 신도시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업도시특별법에 의한 기업도시 선정 등을 적극 추진하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합동으로 개발하는 방식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경부운하지원단장은 “지금은 시군과 협의해 마련한 실무차원의 기본 구상에 지나지 않지만 곧 전문기관 등에 연구용역을 맡겨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부운하의 최대 물류기지는 유휴용지와 땅값, 인근 산업단지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당연히 대구 터미널이 아닌 고령 터미널이 돼야 한다”며 최근 대구시의 대구 터미널 변경 움직임에 우회적으로 대응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1일 ‘낙동강 연안개발계획’을 발표하며 당초 달서구 파호동 대구터미널의 예정지를 달성군 논공읍으로 변경해 대구경북 최대의 물류기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김종렬 기자<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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